
향기나는 사람 / 서주홍님 꽃, 나무, 사람, 바람과 물 속에도 자신만의 향기가 있다. 살기 어려워도 남을 돕는 사람, 자기는 바빠도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은 사람 발에 밟혀도 향기 뿜는 꽃잎 같다 고난과 상처를 이겨내고 우뚝 선 사람, 힘겨울 때 보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고 마음 속의 눈물까지 닦아 주는 사람은 가지 잘린 상처를 감싸는 송진 향 같다. 나의 허물 덮어 주고 내 부족함을 고운 눈길로 지켜주는 사람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람은 자기 몸 태워 향 풍기는 향불 같다. 한 번 밝힌 마음의 등불을 깨뜨리지 않는 사람 인생의 여정을 진실하게 함께 가는 사람 삶을 사랑하며 사랑을 귀히 여기는 사람은 잘 익은 과일 향기 같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고 밝은 사람 항상 웃음을 머금고 있는 사람은 영혼까지 맑게 하는 진한 커피향 같다. 그런 사람, 그런 향기, 그런 여유 먼저 나에게서 찾고 싶다. 그리고 당신과 나누고 싶다.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향을 사르지 않아 넉넉한 기품과 인간적 냄새가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아, 그런 사람 되고 싶다.

나무는 생의 절반 가까이를 훌훌 벗어버리고 산다
생의 절반 가까이를 나무들은 훌훌 벗어버리고 산다 빈 몸 빈 가지로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나무들은 보여준다 나무들만이 아니라 산도 그렇다 다 벗어버린 산의 육중한 골격이 주는 수묵의 아름다움은 어디를 옮겨놓아도 한 폭의 그림이다 다 버리고도 아름다울 수 있는 모습을 오래오래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가슴에 담아오게 된다 이름에 대한 헛된 집착, 명예에 대한 욕심, 이익을 따지고 계산하게 되는 마음, 가당찮은 욕망과 망상, 그리고 일에 대한 욕심까지, 버릴 수 있는 것은 다 버려야 한다
모두들 가슴속에 나무 한그루씩을 심고 가꾼다면 얼마나 여유로울까. 그 나무에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파란 싹이 돋고, 한 해에 한두 번 꽃이 피고 잎이 지는 걸 편안히 바라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힘들고 지칠 때면 그 나무에게로 달려가 하소연하고, 그 나무 둥치에 편안히 등을 기대어 쉴 수 있다면 말이다
도/종/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中에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의 문 열으셨지요?
정다운 인사 한 마디가 우리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사랑해.....고마워.....미안해.....잘 했어.....
네가 곁에 있어서 참 좋아.....
짧지만 이런 한 마디 말이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눈이 부실만큼 화려한 봄꽃들이 어우러진 4월도 시간속에 흘러만 가네요~
이봄이 가기전에~ 아름다운 봄내음..꽃내음.. 가슴속에 차곡차곡 담아보시구요~
향긋한 커피 한잔 드시면서.. 4월의 마지막 수요일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래봅니다.
2009.04.29.수요일에..............................고덕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