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가을 욕심

지종화 2009. 9. 16. 16:44

 

가을 욕심

 

지금쯤, 전화가 걸려오면 좋겠네요.
그리워하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한번 들려 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편지를 한 통 받으면 좋겠네요.
편지 같은 건
상상도 못하는 친구로부터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 담긴
편지를 받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누군가가 나에게 보내는
선물을 고르고 있으면 좋겠네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예쁘게 포장하고
내 주소를 적은 뒤
우체국으로 달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면 좋겠네요.
귀에 익은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와
나를 달콤한 추억의
한 순간으로 데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누군가가
내 생각만 하고 있으면 좋겠네요.
나의 좋은 점,
나의 멋있는 모습만 마음에 그리면서
내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가을이
내 고향 들녘을 지나가면 좋겠네요.
이렇게 맑은 가을 햇살이
내 고향 들판에 쏟아질 때
모든 곡식들이 알알이 익어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하고 기다리지만
아무것도 찾아오지 않네요.
이제는 내가 나서야겠네요
내가 먼저 전화하고, 편지 보내고
선물을 준비하고~ 음악을 띄워야겠네요.

그러면 누군가가 좋아하겠지요.
나도 좋아지겠지요.
이 찬란한 가을이 가기 전에.

['마음이 쉬는 의자'中에서]

♤  행복을 위하여  ♤

 

삶의 목표는 행복에 있다
종교를 믿든 안 믿든,
또는 어떤 종교를 믿든
우리 모두는 언제나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행복은 각자의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이
나의 변함없는 믿음이다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중에서

 


깨어 있는 마음으로
호흡하고 미소를 짓는다면,
선배님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행복해질 것입니다.
선배님이 가족들에게 아무리 값비싼 선물을 사주더라도,
선배님의 깨어 있는 마음과 호흡, 미소만큼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 수는 없을것입니다.
더구나 이 소중한 선물은
돈이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법 스산한 초가을의 날씨가
감기 걸리기 딱 인것 같아요
조심 또 조심하시구요

언제나
건강 신경 쓰시고
오늘도
높은하늘 만큼
밝고 화창한 가을날 처럼

몸도 마음도
맑고 가뿐한 기분으로
아름다운 미소짓는날 되시길 바랍니다...*^^*

 

2009.09.16.수요일에............................고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