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편지
♧ 6 월의 편지 / 海島(이우창) ♧
꽃들의 모습이 없다
꽃들의 미소가 없다
꽃들의 향기가 없다
그렇게 하늘을 가리며 뛰놀더니
온통 향기로 마음을 흔들더니
작은 글씨 하나에 길을 잃는다
어디를 보아도 푸른 산천만
눈을 들어 찾아도 푸르름만
꽃의 계절을 버렸다
다시 꽃을 그리워 하는 편지를
한바구니 가득 띄워야 겠다
장미만 눈을 초롱대며 하늘을 본다
온통 내 세상인양 가시까지 내밀어
편지를 찢고 있다
봄을 멀리 보내는 안부 편지인데
자기를 미워할까 시샘으로
6월 편지를 다시 쓰게 한다
♡ 당신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
한 번 태어난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를 접을 때가 곧 온다는 것을 압니다.
알면서도 그 것이 아주 먼 일인 양,
나의 일은 아닌 양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계획하고 쌓아갑니다.
그러나 그런 우리에게도
황혼은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살아왔던 그대로
도화지 속의 그림처럼요.
당신의 인생은
어떤 그림을 그리며 살아 오셨는지요?
그동안의 그림이 어떠하든지 간에
당신의 그림을 앞에 두고 많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젊을 때는 미래만을 바라보며
참 맛을 알지 못하고 정신없이 오셨겠지만
이제 인생이 어떠하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은 우리는
남은 인생을 좀 더 아름답게 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젊음만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인생의 맛을 아는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십시오.
마라톤 주자가
마지막 골인 지점을 앞두고
혼신의 힘을 기울여 달려가듯
우리 인생 아름다운 시절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회한이 아니라 잘 살아 왔노라고
자신에게 말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멋지게 열어 가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야겠습니다.
만약에 자신을 그릇에 비유한다면
진열장의 화려한 모습을 한 그릇인가요
아니면 모양새가 그리 곱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언제든지 맘 편하게 쓸 수 있고
들꽃을 한아름 꺽어 풍성히 꽃아두면
어울릴 만한 그런 소박한 질그릇인가요
자신이 어느 그릇에 속하든 내 주위에
꼭 필요로 할때 쓰임받는
귀한 그릇이 되었으면 좋지 않을까요
사랑과 행복을 동시에 담을수 있는 진실한 그릇
그리고 우리는 모두가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그릇들.
구김 없는 웃음소리는 유쾌한 화음이랍니다
오늘도 미소 가득한 목요일 되시기를..... *^^*
2009.06.04.목요일에....................고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