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혼의 독 - 질투 ⊙
고대 그리스에 전해오는 이야기입니다. 몸이 빠른 한 육상 선수가 2등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는 죽을 고생 끝에 결승에 섰으나 군중은 그가 아닌 우승자에게만 환호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승자를 위해 축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서 있어야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그의 귀에는 승자의 이름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시내 한복판에 우승자를 기려 거대한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2등을 한 선수는 평생 하루하루 그 동상을 보며 자신이 패자임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시기와 질투가 그의 영혼을 점차 장악해 결국 그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밤마다 잠 못 들고 그는 몰래 어둠 속으로 나가 승자의 동상으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그는 석상을 기초부터 조금씩 끌로 파냈습니다. 밤마다 거대한 대리석상은 조금씩 약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가 석상을 한 조각 더 파내자 육중한 동상이 큰 소리로 갈라지며 앞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거대한 대리석 챔피언 동상이 넘어지면서 끌을 든 사람을 덮쳤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끌을 든 남자는 동상이 무너진 순간에 죽은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조금씩 서서히 죽어갔습니다. 질투의 치명적인 독은 자랑스런 일급선수의 영혼을 끌이나 들고 타인의 행복을 벗겨내는 옹졸한 사람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결국 그를 죽인 것은 질투의 독과 무게였습니다.

♡...겨울 초대장...♡
신달자
당신을 초대한다. 그 빛나는 눈으로 인생을 사랑하는 당신을 초대한다.
보잘 것 없는 것을 아끼고 자신의 일에 땀 흘리는, 열심히 쉬지 않는 당신의 선량한 자각을 초대한다.
행복한 당신을 초대한다.
가진 것이 부족하고 편안한 잠자라가 없어도 응분의 대우로 자신의 삶을 신뢰하는 행복한 당신을 기꺼이 초대한다.
눈물짓는 당신, 어둡게 가라앉아 우수에 찬 그대 또한 나는 초대한다.
몇 번이고 절망하고 몇 번이고 사람 때문에 피흘린 당신을 감히 나는 초대한다.
당신을 초대한다.겨울 아침에.......
오늘은 눈이 내릴지 모른다. 이런 겨울 아침에 나는 물을 끓인다. 당신을 위해서.

추운겨울. 살을 에이는 바람이 불어와도 당신과 함께라면 따뜻하게 보낼수 있을것 같아요.. 날이 추워, 꽁꽁 언 몸 따뜻하게 녹여갈 수 있도록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스한 차한잔 마련해 놓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잠시라도 마음으로 쉬어가며 행복을 느끼실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눈위에 빛나는 햇살의 반짝임처럼 하얀미소로 수수하게 웃으시며 수요일인 오늘도 내내 행복하세요~
2008.12.10.수요일에.............................고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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