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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미덕 / 강미연
나 자신만 생각하진 말기로 해요.
인생, 그렇게 사는 겁니다.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가지고 있으면 뭐 하노.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살다보면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있다마는, 잠시 대역 연기하는 것일 뿐,
기쁜 표정 짖는다 하여 모든 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그러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옮긴글)
오늘따라 웬지 파란 하늘 속으로 빠져들것만 같은 하루였습니다.
2009.09.17.목요일에..................................고덕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