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아버지의 술잔에 채워진 눈물

지종화 2009. 8. 21. 11:04



♤ 아버지의 술잔에 채워진 눈물 ♤


시인은 이렇게 덧붙입니다.
“아버지는 손수레에 연탄을 가득 실고
가파른 언덕길도 쉬지 않고 오른다
나를 키워 힘센 사람 만들고 싶은 아버지...

"아버지가 끌고 가는 높다란 산 위에
아침마다 붉은 해가 솟아 오른다"
이렇게 연탄배달해서 시인을 키워냈던 아버지...

바로 우리들의 아버지 상(像)이 아닌가 싶다 .

경기가 안 좋아질수록
아버지의 등에 얹힌 삶의 무게는 무겁다.
연탄 배달을 해서 자식을 키운 아버지도 계시고
운전을 해서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도 계시고
매일... 쳇바퀴 돌듯 직장생활을 하는 아버지도 계시다.

아버지.

언제나 강한 존재일 것만 같던 그분...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강하지도 않고
더 이상 힘세지도 않고
더 이상 용기 있지도 않은
비굴과 연약함이 묻어 있을지도 모르는
우리들의 아버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고 싶다.
그건 바로 가족 때문이겠지--

자식을 위해서는 가족을 위해서는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버리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 기성세대라고
비웃고 싶어했던 적은 없었을까?
속물이라고 마음에서 밀어냈던 적은 없었을까?

어느 시인은 우리들의 아버지를 이렇게 노래한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 송정림의 마음풍경 중에서 -

 

구월이 오는 길목에서

 

구월이 오는 길목에서

떨어지는 잎에 기도문을 쓰면

나무 한그루 가지고도 부족하고

그것이 눈물 되어 땅을 적시면

빗물처럼 고여오겠지요 .

 

외로움이 허락 없이 찾아오면

바람을 안아보게 하소서

슬픔의 구름이 몰려오면

하늘을 보며

차라리 눈물 한 방울 흘리게 하소서

 

쓸쓸함이 가슴에서 일렁이면

나무를 보면서 벗이 되게 하소서

생각만으로 죄가 되는

욕망이 안개처럼 밀려오면

들꽃을 그려보게 하소서

 

그리움에 젖어들면

촛불 밝혀두고 불빛아래

어둠으로 달려가는 마음 태우게 하시고

그대에게 빛으로만 머물게 하소서

 

단 하루 주어진 삶처럼

하루 최선을 다하는 순간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잠자리에 누워

기쁨의 미소를 짓게 하소서 .

                             -  좋은글 중에서 -

모든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본질로 본다면 어떠한 차이도 있을 수 없다.
마음의 모양이 곧 자기 자신인 것이다.
마음의 모양이야말로 교육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향상의 계기가 되는 것이다.
행복을 가꾸는 힘은
밖에서 우연한 기회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그 마음에 새겨둔 힘에서 꺼낼 수 있다.

- 페스탈로치 -

첨부이미지

 

입추가 지난지 오래 됐고 이젠 더위도 서서히
움츠려들때가 되었다는데....

우리가슴에 숨기고있는 말을 통해
하고픈 말을 아름답게하는..

가슴에 간직한 희망싹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지면 좋겠네요..

차한잔의 여유즐기며..시원함도 느끼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구요~

늘 나의 주변에 있어서 무심코 지나가버리기 쉬운 것들
무관심하게 대해 왔던 것들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보시는 금요일 되시구요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어요.......*^^*

 

2009.08.21.금요일에...............................고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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