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위해 내 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일이 무에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 좋은 생각 중에서

오늘은 아파하더라도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견딜 수없는 외로움이 가슴에서는
비가 되어 내리면서 떨어지는 낙엽을 붙잡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차마 그냥 보낼 수 없어 붙잡으려고 손을 내밀어 보지만 부질없이 힘만 쓰다가 이내 놓치고 가슴만 태우고 있습니다
너무도 쉽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며칠전만 해도 여유롭게 그대의 눈길을 느끼며 산책했는데 모든 것이 변해 버렸습니다
가을이 큰 걸음을 떼고 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다가 멀리 달아나는
가을을 보며 눈에는 그렁그렁 눈물이 맺혀지고 넉 놓은 여자가 주저앉아 있습니다
계절은 나를 또 속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 영혼에는 지나가는 가을이 그대로 있어 걸어가는 길이 쓸쓸하지만은 않습니다
오늘은 아파하더라도 그것들을 지그시 밟아 부서지는 소리를 내면 내 가슴에서 부서지는 소리를 그대에게 보내고 싶습니다
기도가 되고 있습니다 처량한 여자처럼 그네들 앞에서
목놓아 울 수 없어 떨어지는 가을 낙엽을 밟으며 내 가슴에 있는 그리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가을향기 짙어질수록 왠지 모르게 그리움,추억이란 이름앞에 서성이게도 되는것 같아요~ 그랬다고 넘 분위기 잡으면 안되겠죠~~~~?!ㅎㅎㅎ
따뜻한 찻잔의 온기가 마음까지 포근하게 감싸주는 날이죠? 일교차가 심한 요즘...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 정다운 말한마디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행복한 한주 되세요~~^^
2008.11.04.화요일에...................고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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