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아침편지]풍성한 추석 명절 되세요

지종화 2008. 9. 12. 11:09


        추석 시원한 바람이 온 몸을 감싸고 아늑한 풀벌레소리 꿈속으로 이어지면 한적한 오솔길 저녁 따라간다 귀뚜라미 모여사는 그리운 초가 책 보따리 동여매고 동구밖 어귀 서성이면 십리 장에서 돌아온 어머니 석양길 때때옷을 입혔다 고대때부터 내려왔던 달의 신앙은 아버지의 손등을 붙잡고 만월이라는 축제의 자리로 초대되어 팔월의 가부새 바람으로 슬슬거린다 매달리었던 만큼 매달려 왔던 한가위의 포근함 탕숫국 국물이 퇴주 그릇에 빠지지 않도록 조상의 풍요로운 은덕 시접을 가지런히 놓았다 성묘를 끝낸 신곡주의 송편이 뒷 집의 순이를 불렀다.

        秋夕(추석)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바쁜 일상속에서 하늘을 올려다 볼 여유조차 없는 우리에게 "추석"
        그 연휴는 짧지만

        달콤함과 마음의 평온한 휴식을 가져다 주는
        또 다른 행복감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고추잠자리가 노닐고
        코스모스 하늘거림의 유혹이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두눈을 즐겁게 하는가 하면

        가을 햇살에 곡식들이 여물어 포만의 풍성함을 느끼게하고
        그 가을 들녘을 바라보는 마음을
        더욱 넉넉하게 해 주기에 감사한 마음이듭니다.

         

        마음이 넉넉하고 풍성하여 나누는 한가위
        마음이 정겨움으로 가득해 훈훈해 하는 한가위

        모두가 기분좋아 즐거워 하는 한가위
        모두에게 웃음을 주고,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한가위였으면 좋겠습니다.

         

        설레는 고향길~, 안전운행 하시고,
        가벼운 귀성길~, 고향의 풍성한 사랑 가득담아 오는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가 되시길 바래봅니다.

        건강히 다녀오십시오.


        2008.09.12.금요일에...................................고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