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이라는 항구
사람들은 인생이라는 항구에 도달하기 위해서 저마다 자기 배를 출발시킨다.
배에는 사랑도 싣고 희망도 싣고 또 양심과 정의도 의리와 우정도 싣는다.
그러나 배는 너무나 많은 것을 실었기 때문에 잘 나아가지 못한다. 순조롭게 나아가기 위해서 사람들은 하나 둘씩 버리기 시작한다.
양심을 버리고 희망을 포기하고 사랑도 정의도 버리며 짐을 줄여 나간다. 홀가분해진 배는 그런대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인생의 끝인 항구에 도착하면 결국 배에는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이 텅 비어 있다.

세월아!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가자
굳이 세상과 발맞춰 갈 필요있나.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가자. 늦다고 재촉할 이 저 자신말고 누가 있었던가. 눈치보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이 욕심 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 다양한 삶의 형태가 공존하며 다양성이 존중될 때만이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고 이 땅 위에서 너와 내가 아름다운 동행인으로 함께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그 쪽에 네가 있으므로 이 쪽에 내가 선 자리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것 처럼 그래서 서로귀한 사람 너는 너대로 가고 나는 나대로 가자. 네가 놓치고 간 것들 뒤에서 거두고 추슬러 주며 가는 일도 그리 나쁘지는 않으리니..
가끔은 쪼그리고 앉아 애기 똥풀이나 코딱지 나물이나 나싱개 꽃을 들여다 보는 사소한 기쁨도 특혜를 누리는 사람처럼 감사하며 천천히 가자
굳이 세상과 발맞추고 너를 따라 보폭을 빠르게 할 필요는 없다. 불안해 하지 말고 웃 자라는 욕심을 타이르면서 천천히 가자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한주 활기차게 시작하시구요...
4월의 마지막 한주...
인생의 불빛이 되어 주는 지혜 그 지혜로움으로 당신의 인생이 빈 배로 돌아가는 일이 없이 환히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2008.04.28.월요일 아침에....................고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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