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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집 아파트 단지에 활짝핀 ..

지종화 2005. 4. 14. 19:56

 

친정집 아파트 단지에 활짝핀 벚꽃이

 

바람에 날린다

 

하얀눈 처럼...

 

그래 엄마 생신때면 항상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였지...

 

화사하게 꽃이 핀줄도 모르시고 누워만 계신 엄마는

 

오늘이 내 생일이야? 하시며 한숨을 쉬신다

 

생일이고 뭐고 다 귀찮으신듯...

 

베란다에서 내려다보이는 꽃들이 왜그리 슬퍼 보이는지...

 

밖에는 꽃비가 내눈엔 눈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