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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이건만 잔설이 남아있고 &nbs..

지종화 2005. 3. 20. 22:34

3월 중순이건만 잔설이 남아있고

 

얼음밑으로 졸졸 소리내며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고 반가웠다

 

문경시 장암리쪽에서 시작한 산행은

 

조금은 힘들었다

 

감기때문에 컨디션이 별로라서 민폐끼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했다

 

따뜻한 날씨때문인지 양지 바른쪽은 얼었던 눈들이 녹아서

 

걷기에 힘들정도로 질척 거렸다

 

늦게 내려준 눈때문에 산불 걱정은 없어서 좋았으나

 

약간의 짜증이 ...

 

문장대와 문수봉을거쳐서 경업대 천황봉까지 오르는데

 

바지와 등산화는 봐줄수 없을정도로 엉망이 돼 있었다

 

천황봉에서 법주사까진 내리막길이라서 수월하게 내려 왔다

 

다섯시간의 산행동안 옆에서 걱정어린 눈으로 봐준 신랑이

 

대견하다며 엉덩이를 두드려준다 챙피하게 ..ㅎㅎ

 

맛있는 산채 비빔밥으로 오늘의 속리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편안한 집으로...

 

새벽녘에 많이 고민했다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나랑 같이 산에 오르는걸 젤 큰 행복으로 아는사람인데

 

그래 가자 하고 나섯는데 잘한것 같다

 

이제 코~ 자자